닥터 차정숙 크론병 논란, 크론병 증상 및 치료는?
'닥터 차정숙'은 jtbc 드라마로 40대 후반의 차정숙이 레지던트 1년 차로 새 생활을 시작하면서 겪는 고군분투기를 그린 드라마입니다. 평균 시청률 16.2%를 기록하며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크론병 환자 및 가족들의 항의가 이어지며 인기 드라마 JTBC 토일드라마 '닥터 차정숙'이 논란에 가운데 섰습니다. 2023년 5월 6일 방송된 '닥터 차정숙' 7회에서는 크론병을 앓고 있는 환자의 이야기가 다루어졌습니다. 방송에서 크론병 환자의 장인어른과 장모가 크론병 환자를 향해 "어떻게 이런 못된 병을 숨기고 결혼을 할 수 있나", "이 병 유전도 된다면서" 등의 독설을 퍼붓는 가족들의 모습도 그려졌습니다. 이후, 크론병을 앓고 있는 환자는 항문 복원 수술 실패 후 삶을 비관하며 유서를 쓰고 옥상에 올라가는 상황이 그려졌습니다.
해당 회차 방송 이후, 크론병 환자들과 관련 커뮤니티를 비롯한 시청자들은 방송에서 크론병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게 전달되었다는 점에 대해 큰 반발을 불러일으켰습니다. 특히, 병에 대한 정확한 정보 전달 없이 유전, 몹쓸 병 등과 같은 단어를 사용하여 환자들의 가슴에 상처를 남기면 안 된다고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닥터 차정숙' 시청자 게시판에도 2023년 5월 10일 오전까지 항의하는 글이 업로드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는 40건 이상의 민원이 접수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시청자들은 이번 방송에서 다루어진 주제와 방송 내용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고 제작진의 개선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시청자들은 “크론병은 못된 병도 아니고 유전병도 아니다”, “숨길 병이 아니고 이런 식으로 매도해서 숨겨야 하는 병으로 만드나?”, “유전병 언급과 부적절한 표현들 삭제해 주세요”, “병과 싸우면서 잘 살고 있는 아이들이 볼까 봐 겁나요”, “자살 시도까지 하는 설정은 도를 넘었네요.”등 글을 올리며 해당 장면 삭제와 공식 사과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부 네티즌들은 이에 대해 과민한 반응이라는 의견도 제기했습니다. 이들은 “교양 프로그램도 아닌데 뭘 그렇게 예민하게 반응하냐", "병이면 다 못 된 병이지 착한 병이 어디 있느냐", "의사가 이야기했다면 문제지만 아무것도 모르는 환자 장인 장모가 떠든 소리 아니냐" 등 방송은 방송으로 보자를 강조하는 반대되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크론병이란? 증상 및 치료
크론병은 소화관에 생기는 만성 염증성 질환입니다. 흔한 대장염과 비슷한 증상을 보이지만 대장뿐만 아니라 소화기의 어느 부위에서든 발병할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또한 치루 등 항문 질환이 흔하게 함께 발생합니다.
크론병은 주로 대장과 소장에서 발생하지만 위, 식도, 구강 등에서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다른 질병으로 오해하고 늦게 진단받는 바람에 크론병의 근본 원인을 놓치고 증상이 악화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크론병의 주요 증상으로는 복통, 설사, 체중 감소, 발열, 혈변 등이 있습니다. 만약 4주 이상 반복적으로 복통과 설사가 지속된다면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고 조기에 치료를 시작해야 합니다. 치핵, 치루, 치열, 항문 주위 농양 등으로 치료를 받았는데도 잘 낫지 않고 재발한다면 크론병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크론병은 20대, 30대 젊은 층에서 많이 발생합니다. 가장 많이 발생하는 연령대는 20대로 2020년 기준 국민건강보험공단의 건강보험 진료 현황을 살펴보면, 전체 환자 2만 5532명 중 20대가 30.4%, 7759명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그다음으로는 30대가 22.6%, 5774명이고 40대가 14.6%, 3729명 등이 나타났습니다.
크론병의 정확한 발병 원인은 아직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유전적인 요인, 이상면역반응, 장내 세균 불균형, 생활 습관 및 환경 요인 등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한다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크론병은 만성 질환이며 난치병으로 현재까지 완치할 치료 방법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따라서 크론병은 조기 발견과 치료를 통해 증상을 완화시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크론병을 진단받으면 의사와 함께 치료 계획을 세우고 영양 상태 유지, 스트레스 관리, 흡연 금지 등의 생활 습관 개선을 통해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합니다.
